대륙 감동시킨 돌고래의 모정_아마존 전문가로 돈 버는 방법_krvip

대륙 감동시킨 돌고래의 모정_집이 동네 카지노에 무너졌다 넷플릭스_krvip

<앵커 멘트>

동물들이 새끼를 애지중지 하는 장면을 보면 그들 사회의 감정과 애정은 과연 어떤 것일까 궁금증이 들기도 하는데요.

중국에선 최근 죽은 아기 돌고래를 들쳐 업고 힘들게 헤엄을 치는 어미 돌고래가 촬영돼 짠한 감동을 낳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흰돌고래의 고향으로 불리는 광시성 친저우 싼양만..

3미터 정도의 큰 돌고래 한마리가 어린 돌고래를 등지느러미를 이용해 들쳐업고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마치 어린 아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큰 돌고래는, 등에서 미끄러져 바닷물에 자꾸 빠지는 어린 돌고래를 들쳐업는 작업을 반복하며 어디론가 헤엄쳐 갔습니다.

<인터뷰> 루어리에챵(어민) : "가까이 가서야 돌고래 여러마리가 주위를 둘러싸고 있고, 큰 놈 한마리가 아기 돌고래를 업고 있는 걸 발견했죠."

그러나 아기 돌고래는 이미 죽은 상태였습니다.

배부분에서 30센티미터의 상처가 발견됐고, 피 색깔도 검붉어 죽은지 시간이 조금 지났음을 알 수 있었다고 어민들은 전했습니다.

어민들은 상처로 숨져가던 갓난아기 돌고래를 어떻게든 살려보려던 어미의 처절한 행위가 아니었겠느냐며 마음이 시큰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루어리에챵(어민) : "모두들 보고 나서 감동을 했죠. 한편으론 또 마음이 아프기도 했구요."

<인터뷰> 쑤 선생(어민) : "돌고래도 감정이 있어요. 어미의 정말 고매한 사랑을 보니 감동적이네요."

이 돌고래 뉴스는 ’아가 널 데리고 집에 가마’라는 제목으로 보도돼 중국인들의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