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제주지역본부는 지난달 19일 별세한 전 농협직원 고상수 씨의 유족이 '코로나19' 희망기금으로 조의금 2천만 원을 전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고 씨의 유족은 "고인이 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아 보답하는 길을 고민하다 조의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비록 크지 않은 금액일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돕는 데 써 달라"고 전했습니다.
고인은 제주농협에 1986년 입사한 뒤 2001년 명예퇴직했으며, 최근 건강이 악화돼 갑작스럽게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농협은 이번 기부금에 대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의를 거쳐 아동 의료비와 약품, 마스크 등이 필요한 가정 50곳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