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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산간마을들은 1m 가까운 적설량으로 아직도 도로가 끊긴 채 눈 속에 고립돼 있습니다. 눈이 그친 오늘 고립 마을에서는 외부와의 통행로를 내느라 제설작업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강릉 방송국 정창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관령 기슭의 한 산간마을로 향하는 길입니다. 1m 가까운 폭설로 시내버스가 끊긴 지 사흘째. 날이 밝자 중장비의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두절된 산간도로를 복구하기 위해 본격적인 제설작업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김찬우(강릉시 건설과): 한 번 이런 폭설이 오면 한 2, 3일은 집에 들어가기 좀 힘들고요. 밤을 새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고립 마을 주민들도 하루 종일 길을 내느라 분주합니다. ⊙김정남(주민): 눈이 2, 30cm 이상 오면 대기리 쪽으로는 차가 들어가지를 않아요. 시내버스가 다니지를 않습니다. ⊙기자: 폭설로 피해가 잇따르자 일부 주민들은 아예 집을 비웠습니다. ⊙기자: 아무도 안 계세요? 계세요? ⊙기자: 119 구급차량도 폭설 앞에는 속수무책이어서 오늘 강릉에서는 응급환자인 37살 박 모씨를 긴급 후송하느라 소방헬기까지 동원됐습니다. ⊙박창수(주민): 아픈 사람도 도리가 없어요. 그게 제일 난감하죠. ⊙기자: 이번 폭설로 오늘도 미시령 도로가 사흘째 전면 통제되는 등 두절된 도로가 워낙 많아 산간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창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