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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친절한 뉴스, 이어서 대북 특사단 파견 관련 소식,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번 사절단 방북은, 우리 정부가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중재 외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을 잇따라 만나면서, 우리 정부가 북미간 대화를 중재하는 모양샌데요.

먼저, 사절단 면면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죠.

사절단 수석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맡았는데요,

사실상 '대미통'인 정 실장과 '대북통'인 서훈 국정원장, 이렇게 투톱 체젭니다. 두 사람 모두 장관급 인사들인데요,

정 실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선캠프에서 외교 자문단 단장을 지냈습니다. 미국의 대 한반도 정책과 한미 관계 현안을 꿰뚫고 있는 핵심 실세로 꼽힙니다.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카운터 파트이기도 합니다.

정 실장을 수석으로 한 건, 남북 대화에서도 한미 동맹이 우선이란 메시지를 주면서, 미국과 대화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란 분석이 가능합니다.

서훈 국정원장은 국정원 대북전략실장과 3차장을 거친 '대북 전략통'입니다. 1,2차 남북정상회담에도 관여했는데요.

남북관계를 다뤄 본 경험이 많지 않은 정 실장을 현장에서 보조할 수 있겠죠.

또 하나 눈에 띄는 인물은 청와대 윤건영 국정 상황실장입니다.

청와대 상황실장이 대북 사절단에 포함된 건 이례적인데요.

윤 실장은 지금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해서 전달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힙니다.

사실 청와대의 대북 특사 파견은 9일 이후가 되지 않겠냐, 이런 전망이 있었는데요.

이걸 깨고, 파견 계획 사흘만에 언제, 누가 가고, 또 어떻게 가는지까지 아주 신속하게 파견을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신속하게 진행을 한 배경에는 이번달 안에는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는 절박함도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4월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면, 북미간 군사적 긴장이 또다시 반복될 수 밖에 없는데, 이 고리를 끊기 위해선 지금 북미 관계 진전의 물꼬를 터야 한다, 이런 겁니다.

문제는, 북한은 대화는 해도 '비핵화'의 '비'자도 꺼내지 말라는 거고, 미국은 비핵화 전제로 하지 않은 대화는 절대 안한다, 이런 입장이란 거죠.

관련해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언급, 한 번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27일 : "북한이 대화를 원합니다. 우리도 대화를 원합니다. 다만, 적절한 조건에서만 할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대화하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현지언론과의 대화에서도 이런 입장을 재확인 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대북 특사 파견 두고, 비핵화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한미 두 나라는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 진전이 함께 이뤄지도록 최대한 압박하겠다, 이런 입장 밝혔습니다.

북한도, 3일에 외무성 대변인 문답 통해서 "우리가 지향하는 대화는 국가들 사이에 평등한 입장에서 상호 관심사 논하는 거다" 이런 입장 밝힌 상탭니다.

다만, 성명이나 담화 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대화 시작과 관련해서 미사일 도발 중단이나, 핵 동결 같은 북한이 쓸 수 있는 카드가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니다.

그러니까, 이번 사절단 방북 통해서 우리 정부가 북한과 미국 이해관계의 공통분모를 얼마나 찾아 낼 수 있는지가 북미 대화 물꼬 트는 데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