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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엔 뭐니 뭐니 해도 내복이 최고죠.
하지만 이렇게 날이 추워주면서 감기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약국에서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종합 감기약에 출혈성 뇌졸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민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는데요.
일단 식품의약품 안전청의 판매중지요청이란 조치가 취해졌지만 인체에 무해한 감기약이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진호 프로듀서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러나 감기약에 들어 있는 PPA 성분이 출혈성 뇌졸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도가 나가자 시민들은 감기약 사먹기가 무척 불안한 표정입니다.
⊙시민: 안 먹을 것 같아요.
그걸 알았으니까.
⊙기자: 왜요?
⊙시민: 안 좋은 게 있다는데 누가 그거 사서 먹겠어요? 병원에 가서 진단받고 그런 게 훨씬 낫지.
⊙인터뷰: 나쁘면 먹지 말아야지.
⊙인터뷰: 안 먹어야죠, 그 약을...
⊙기자: 당장 약국에서 감기약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약사: 그쪽 시장계통이 다 죽는다구 일반인들이야 PPA가 들어 있는지 확인을 안하고 (사갈)거 아네요. 코감기나 그쪽이 다 죽는거죠
⊙약사: 부작용이 많다든지 하면 취급을 안 해야지 매출에 신경써서 팔아서 돈 벌려면 잘못된 생각이지
⊙기자: 아예 PPA 성분이 든 감기약을 진열대에서 전부 치워버린 약국도 있습니다.
⊙기자: PPA 성분의 감기약은 하나도 없으신거죠?
⊙약사: 보시다시피 아무 것도 없어요. 이쪽에 감기약 놓고 파는데 다 치웠어요. 없어요.
⊙기자: 이번 PPA 파동으로 동네 병원이 갑자기 바빠졌습니다.
감기환자들이 의사의 처방을 받은 후 안전한 약을 사려하기 때문입니다.
⊙방영옥(간호사): 약국에서 사 먹는 것보다는 선생님이 내주는 그 처방이 안전하지 않냐, 그런 데서...
⊙기자: 종합감기약에 든 PPA 성분이 갑자기 문제가 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늘 오후 긴급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홍순욱(사무관/식품의약품 안전청): 국내의 제조업소하고 수입자들에게 제조 및 수입판매 중지 요청을 할 계획에 있습니다.
그리고 의약전문인들 한테는 안전성 속보를 긴급 발송해서 사용에 신중을 기하도록 그렇게 하고...
⊙기자: 이러한 PPA 사용금지 조치가 취해지면 제약업계에는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종합감기약 제품 하나가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기자: 겨울철에 많이 팔리죠?
⊙제약회사 관계자: 네, 많이 팔리죠.
⊙기자: 얼마나 팔려요?
⊙제약회사 관계자: 전체 매출액의 6-7% 된다구요.
⊙기자: 이번 식약청 조치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감기약의 PPA성분이 바로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제약회사가 식약청의 조치를 받아들여 새로운 감기약을 내놓기까지 감기약 시장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송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