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JSA 귀순병 ‘사망사건 연루’ 확인 안 돼”_균형 배팅 이란_krvip

국가정보원은 24일(오늘) 지난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격을 받으며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 모 씨가 귀순 전 사망사건에 연루됐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를 상대로 한 업무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과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전했다.

김병기 의원은 "오 씨가 불미스러운 사망사건에 연루됐다는 부분은 지금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 국정원의 공식 설명"이라며 "귀순자 상태가 지금 풀로(온전히) 합동신문을 받을 정도의 몸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하루 한두 시간 신문을 받고 있는데 몸이 더 나아야 한다"며 "국정원은 본인 의견밖에 없는 상황에서 나중에 다른 결과가 나오면 안 되니까 신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완영 의원도 "(오 씨는) 24살의 군부대 운전수로, 우발적으로 내려왔다는 보고가 있었다. 계획적인 게 전혀 아니라는 보고였다"면서 "범죄에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연루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오 씨 아버지가 소장급이라고 일부 언론 보도된 것은 잘못됐다는 보고도 있었다"면서 "(오 씨 아버지 계급은) 상좌라는데 중령과 대령 사이 계급"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오 씨가 최근 국정원과 군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반의 신문 과정에서 "북한에서 범죄를 저질렀는데,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라고 스스로 밝혔으며 그가 북한군 소장급 인사의 자제라고 보도했다.

한편, 김 의원과 이 의원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북한군 창건일 열병식 등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