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산불로 초비상…고대 올림픽 발상지 위협_프로세서 슬롯이 없는 마더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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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전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로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고 40도를 웃도는 폭염과 강한 바람 탓에 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 아테네 상공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으며 일부 주민들은 집을 버리고 대피하는 상황입니다.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있는 고대 올림픽 발상지 올림피아도 위험에 노출됐습니다. 올림픽 성화가 채화되는 헤라 신전과 올림피아 경기장 유적지 인근 산에서 발생한 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며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올림피아 산불 현장을 찾은 키리아코스 미초카티스 총리는 "인간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테네 북부 에비아 지역에서는 산불을 피해 해안까지 밀려난 마을 주민 85명이 당국의 보트로 가까스로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당국은 40도를 넘는 폭염과 바람이 예보된 오늘(6일)도 최고 수준의 산불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그리스와 이웃한 국가들 역시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산불로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북마케도니아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알바니아도 '위급'(Critical) 수준의 경보 단계를 내렸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알바니아에서는 최근 산불로 1명이 사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