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을 자처하는 기독교인은 참으로 많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가 어찌하여 이렇듯 타락했는가 하는 의문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아니 교회와 기독교인이 스스로가 사회의 부패를 막는 소금이 되기에 앞서 스스로 오염되고 있다는 말도 우리는 듣고 있습니다.
부정에 연루된 사람들 가운데 부끄럽게도 기독교인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통회의 눈물 없이 자기 혁신은 불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건 집단적으로건 통회로 시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 특히 기독교에서 일대 회개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의 발언이니 국민의식 개혁 운동으로 승화되도록 여러분께서 적극 나서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